냉방병이란
냉방병은 에어컨이 설치된 환경에 장기간 노출된 뒤 겪을 수 있는 몸의 증상들을 통틀어 표현하는 단어입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여름 감기, 두통, 속 미식거림 등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종종 실내 공기의 질과 관련이 있습니다.
냉방병은 정확한 질병으로 공식 분류되지는 않았지만 공기 질 저하, 환기 부족, 급격한 온도 변화 등의 요인으로 인해 흔하게 발생할 수 있으며,
에어컨이 설치된 공간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특히 체온유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사람들은 더 취약할 수 있습니다.
증상
일반적인 냉방병 증상으로는 두통, 현기증, 건조한 피부, 눈 자극, 코막힘, 호흡기 문제 등이 있습니다.
개인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은 천차만별이지만 감기 몸살의 증상과 비슷한 형태로 피로, 집중력 저하를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이 증상들은 대게 몇 일의 잠복기 이후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에어컨에 장시간 노출된 후 몇 시간 이내로 빠르게 실현됩니다.
냉방병 증상으로 오인하기 쉬운 ‘레지오넬라증’ 이라는 질병도 있기 때문에 자가진단 하지 마시고, 회복이 더딜 경우 병원에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원인
먼지, 곰팡이, 박테리아와 같은 오염 물질이 축적될 수 있는 실내 공기를 포함하여 냉방병를 일으키는 원인에는 여러 요인이 있습니다.
또한 낮은 습도와 차가운 공기는 점막과 피부를 건조시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춥고 에어컨이 설치된 환경과 뜨겁고 습한 외부 공기 사이의 갑작스러운 변화도 신체가 적응하기 힘든(체온 유지가 어려운) 조건에 놓이게 되어
냉방병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
실내 공기 개선 – 환기 시간을 정하여 10분이라도 창문을 열어 환기를 강화하고 공기 청정기를 사용하면 실내 오염 물질의 농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필터 및 덕트 청소를 포함한 에어컨 시스템의 정기적인 청소와 관리는 깨끗한 공기 순환을 보장하는 데 중요합니다.
수분 공급 및 가습 – 에어컨 작동으로 인한 피부의 건조함을 줄이기 위해서는 적절한 수분 공급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물을 많이 마시고 가습기를 사용하면 점막과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여 자극과 불편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온도 설정 조정 – 에어컨을 극도로 낮은 온도(18도~23도)로 설정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외출 후 돌아오면 열기를 빠르게 식히기 위해 가장 낮은 온도로 설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25~26도로 설정하셔야 신체가 온도 변화에 보다 편안하게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열사병이란
열사병의 증상으로는 높은 체온, 뜨겁고 건조한 피부, 빠른 심장 박동, 두통, 현기증, 메스꺼움, 혼란, 의식 상실 등이 있습니다.
열사병은 매년 사망자를 발생시킬만큼 위험하기 때문에 노약자나 어린이는 특히 조심해야 하는 질병입니다.
고온다습한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었거나, 더운 환경에서 격렬한 신체 활동으로 인해 몸에 열이 갑자기 오를 때 발생하며,
외부 활동이 꼭 필요하다면 쿨토시, 모자 등을 착용하시고 계속해서 수분을 섭취해 주셔야 합니다.
치료법
체온 조절 – 열사병의 증상이 나타났다면 겨드랑이, 목, 사타구니에 차갑고 젖은 천이나 얼음 팩(갑작스러운 체온 변화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팩에 담긴 얼음 사용)을 대어 체온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어야 하며, 시원한 욕조에 몸을 담그는 것도 냉방병 증상에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수분 공급 – 의식이 있는 경우에는 시원한 물이나 전해질 용액을 섭취해야 하는데, 이 때 카페인이나 알코올이 함유된 음료는 탈수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절대 드시면 안됩니다.
냉방병과 열사병은 이름 자체만으로는 극과 극 형태의 질병이지만, 결론적으로 외부 날씨의 온도와 환자의 신체 온도의 차이에 의해 제대로 체온 유지가 되지 않으면서
발생하는 질병이기 때문에 적정한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온에 맞는 옷차림과 반복적인 수분 섭취에 신경쓰셔서 건강한 여름을 지내시길 바랍니다.